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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자연이 아름다운 하동 하늘 호수차밭과 정금차밭

두 달 전 인스타에서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하동을 내 집 드나들듯이 했는데, 왜 이 집을 보지 못했지 이상하다.

(주인장 왈 두달 전에 블로그 하시는 유명한 분이 블로그와 유투브에 올려서 그때부터 일반 손님이 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에는 둘레길 가시는 분들이 오가면서 탁주와 부침개 라면을 팔았다고 하더군요. 역시 블로그와 유투브의 파워가 대단 하다는 것을 새삼느끼고 욌습니다)

하동에 출장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해서 여행짐을 꾸리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좋으면  캠핑장에서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해서 캠핑장비를 챙기니 모닝에 짐이 가득 찬 것이 어디 이사 가는 사람인 것 같았다.

부산에서 하동까지 2시간 걸려서 하동군 옥정면에 도착했다. 가는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오는날 사람이 없는 남사예담촌에 잠시 들려 돌담길을 돌고 옷집이 있어서 집에 입을 옷을 두벌 구입하고  천천히 돌다보니 시간은 어김없이 풍경을 변화 시키고 있었다.  한주가 지났는데 예담촌의 모습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골목마다 능소화랑 배롱나무가 담장을 넘기고 한 여름의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다.

두 시간 정도 걷고 옥종면에 볼일 보고 거기서 1시간 10여분을 달려 하동 하늘 호수 차밭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 비가 너무 와서 도저히 캠핑을 할 수가 없어서 하늘 호수 차밭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민박을 할 수 있는지 여쭈어 보니 방이 있다고 했다.  여자 혼자 사용한다고 하니 이렇게 비가 오는데 괜찮겠는지 물어보면서 조심해서 오라고 했어요.

벌써 시간은 5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기에 도착하면  음식을 먹지 못할 까봐 사장님께 라면이 되는지 물어보니 오면 해준다고 하신다.

차밭  주소를 문자로 보내주시고 조심해서 운전하고 오라고 하신다.

블로그에는 이집이 엄청 걸어야 한다고 하기에 일단 그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걷는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나와서 혹시 민박하려 오신 손님이 아니냐고 묻는다. 잠시 당황했다. 아니 블로그에는 엄청 걸어야 한다고 나왔는데, 주차 한곳이  바로 앞이라니 이런 황당한 일이 일단 인사를 하고 하늘 차밭 입구에 주차를 다시 하고 들어간다.

비가 와서 손님이 없어서 마당에 주차를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많이 찾아 올때에는 주차 공간이 없어서  산아래에 주차를 하고 올라와야 하기에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써 놓은 것 같다.  이해가 갔다.

주차공간 2대 가능

주소: 경남하동군 화개면 신촌 도심길 178-25

전화번호 010-9249-8154

민박 : 30,000원

짐을 방에 놓아두고 2분정도 올라가니 가게가 보인다. 마침 여자 사장님이 하동녹차를 덖고 계셔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울에서 이곳으로 온 이야기부터 지리산이 부부를 품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사람이 없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이게 여행는 주는 소소한 재미가 아닌가 싶어요 남의 삶을 엿볼 수 있고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여행을 하는 이유중 일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여행은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되고 견문도 넓어지고 삶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스타에서 가장 핫한 자리입니다. 가지고간 삼각대도 방에 두고 와서 그냥 사람 없이 한 장 찍어봅니다.

자연이라 지친 삶을 정화 시키는것 같습니다. 특히 지리산은 나를 포근하게 감싸주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지리산 올 때마다 이 포근함과  쉼이 나를 휴식하고 휠링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하늘 차밭 주인장도 나와 같이 지리산의 예찬론자였습니다. 지리산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가 계속되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라면과 부침개 동동주 한 병을 시켜서 먹고 난 후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은 지리산 둘레길 14구간 운부춘과 가탄에 속해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 둘레길을 걸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가 와서 산속은 안개와 함께 몽환적 분위기를 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 앞에 주인장이 심어놓은 차밭이 있어서 자연 그대로의 야생차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차 맛의 풍미는 모르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몸을 따뜻하게 녹여 주는 맛이 바로 하동녹차의 매력입니다.

민박도 참 원시적이죠. 깨끗함을 원하시는 분은 권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더럽다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 요즘 시대에 좋은 펜션들이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나무 냄새와 시골 냄새를 그리워하시는 분은 주무시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하룻밤 너무 곤하게 잘 잤습니다. 잠이 절로 오더군요.

개구리 소리 새소리를 들으면 눈을 감아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늘 차밭에 올라오는 길에 있는 정금차밭에 가보았습니다. 역시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아주 조요한 숲길을 선사했습니다. 비 오는 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차밭을 내려다보니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동은 신라시대 당나라에 들어온 녹차를 지리산에 심게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지리산 쌍계사가 우리나라 녹차 시배지입니다

이곳 하동에는 녹차밭이 아주 많이 있어요. 이곳은 정금 차밭인데. 하동에서 걷기 좋은 천년 차 밭길은 차시배지에서 정금 차밭까지 2,7km로 걸으면 야생녹차밭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니 꼭 걸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사진은 정금 차밭인데 여기에 정자가 있답니다. 차를 가지고 오신 분은 정자 앞에 주차를 해놓거나 입구에 주차를 해서 걸어오시면  좋습니다. 걸어오는 동안 새소리 나무에서 나는 소리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고 특이 둘레길 아니면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주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더워서 둘레길을 걷지 않다 보니 아주 조욯하게 사진도 찍고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