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ad/js/adsbygoogle.js"> 의성사촌리 가로숲길을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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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의성사촌리 가로숲길을 걸어요

천연기념물 제405호로 지정되어 있는 사촌가로숲길을 만나보고 왔어요.

8년 전에 가보고 이번에 시간이 나서 추억이 묻어  있는 곳이라  갔는데 나무도 많이 자랐고  환경도 많이 변해 있었어요.

하지만 나무도 성장하고 나도 나이가 들어가버렸네요 나무는 싱싱함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나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나만   변해 버린 느낌이 들어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세월은 그냥  소리 없이 지나 벌써 이만큼 와버려서 아쉽지만 그래도 잘 살고 있고 앞으로 잘 살아가리라 믿고 아름다운

추억을 놓아두고 왔답니다.

노란 야생화가 걸어가는 곳마다 반기고 아름드리 키 큰 나무들이 쭉쭉 뻗은 사촌리 숲길에 봄은 가고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 김 씨 중시조가 이 곳에 정착할 때 마을의 경관과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수령이 300년 된 나무와 대부분이다 경상북도에서 가장  큰 숲이다.

연둣빛은 초록빛으로 물들고 숲은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 간다.

저 너머 개망초가 온 들판에 피어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여름이면 하얀 개망초가 하얀 벌판을 만들 것이다.

노람 옷을 업은 아줌씨와 노란 야생화가 나를 닮은 것 같아요 . ㅎㅎㅎ

이 곳은 먹이가 풍부해서 텃새와 왜가리가 많이 모여들고 자연 관찰원으로 활용된다.

이날도 새소리와 잔잔히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속삭이면서 지나가는 나그네의 귀를 정화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