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2일 비 오는 오후
통도사 부속암자중 가장 구불구불한 길을 차로 가다가 좁은 소나무길을 가면 만날 수 있는 곳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 놓은 듯한 곳이다.
주차를 하고 조금 올라가면 작은 문이 보인다.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조선시대의 정원같이 잘 꾸며져 있는 비로암의 사찰
이 한눈에 들어온다. 법당옆으로 자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는 물레방아가 있다.
사찰이 어는 양반가 마당처럼 정갈하고 깨끗하게 꾸며져 있다 늘 오는 사찰이지만 계절마다 다르고 날씨마다 다르게 보인다. 그러다 보니 늘 새롭게 보인다
한국의 정원 처럼 아름답게 꾸며 놓은 사찰
사람의 손길이 여기 저기 표시가 난다.
이 곳에서 서면 모든 것이 내 발아래 놓여 있는 것 같다.
세상사가 내 발아래 놓여 있기는 하는지
탁 뜨인 시야가 시야를 맑게 한다.
푸른 하늘과 4월의 연둣빛 향연
이게 바로 인간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색감이다.
자연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 비가 오니 더 선명하다.
이 수련도 조금 있으면 피어서 연못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이다.
빗소리가 유난히 시끄러운데 꽃잎이나 식물은 비를 좋아하는 것 같다.
초롱초롱 빗방울이 맺혀 있는 잎
날씨가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어 한기를 느낀다. 요즘 감기 들면 클나는데. 걸음도 바삐 움직인다.